신용도가 낮아도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솎이는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접수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금은 142억 원(추정치)이다.
검찰과 경찰, 금감원은 최근 정부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이 사기가 늘고 있다고 보고 강도높은 단속과 홍보활동을 벌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정부기관 사칭 전자금융 사기는 줄어드는 반면, 대출빙자형 사기는 지난해부터 급증하고 있다.
전체 사기 건 중 대출빙자형 사기의 비중은 지난해 상·하반기 각각 36.7%, 54.6%에서 올 상반기 68.9%로 대폭 늘어났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대출빙자형 사기범 목소리 최신 사례를 공개했다.
우선 햇살론과 같은 정부 서민지원 대출상품을 알선해준다면서 신용보증서 등을 요구하는 신종 사기행태가 생겨났다.
서민지원대출을 받기 위해 이미 사용중인 고금리 대출을 상환해야 한다고 속이는 것도 사기방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화, 문자메세지 또는 인터넷 대출광고 등을 통해 대출권유를 받았다면 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의 개연성이 있으므로 일단 보류하고, 해당 금융회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실제 대출모집인 해당여부 등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