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외환시장에서 2일(현지시간) 일본 엔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0% 상승한 102.49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19% 오른 114.52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는 전일 대비 0.11% 오른 1.117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엔화 가치는 아소 다로 재무상 겸 부총리의 발언 영향으로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이날 아소 재무상은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급격한 환율 변동을 견제한다” 면서 “중요한 것은 외환시장에서 우려스러운 움직임은 계속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후 국무회의를 열고 앞서 예고했던 28조 엔대(약 300조엔) 경기부양책 세부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경기부양책은 ‘21세기형 인프라사업’ 구축이 골자로 재정 지출을 통해 도쿄와 오사카를 연결하는 초고속 열차 ‘리니어 주오 신칸센’개통 작업을 가속화하는 것은 물론 크루즈 선박을 위한 항구 시설 현대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