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경찰이 피격당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께 샌디에이고 시 남동부 사우스크레스트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 1명이 숨지고 다른 경찰관 1명이 다쳤다. 총격은 이 지역 검문도중 발생했다. 총에 맞은 두 경관은 조직폭력배 전담반 소속이었다. 총격은 두 경관이 검문을 위해 차량을 도로에 세운 직후 벌어졌다.
경관들은 곧바로 응급 지원 연락 무전을 쳤다. 지원 인력이 도착해 두 경관을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한 명은 숨졌고 다른 경관은 수술 끝에 목숨을 건졌다. 이들에게 총을 쏜 52세 용의자는 경찰이 발포한 총에 맞아 부상당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용의자가 총을 발포한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또 다른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
샌디에이고 사건 발생 다음날까지 경찰은 헬리콥터와 경찰견, 특수기동대(SWAT)팀을 동원해 인근 주택가를 집중적으로 수색했지만, 용의자를 추가로 검거하진 못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텍사스 댈러스와 루이지애나 배턴루지에서 경찰관들이 흑인 용의자들에게 조준사격 당해 숨지는 등 경관사망이 잇따르고 있다. 경찰 당국은 올해 근무 중 총에 맞아 숨진 경관이 지난해 19명에서 79% 급증한 3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