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GO)’서비스 국가가 34개국으로 늘어났다고 17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이날 포켓몬고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포켓몬고가 이제 캐나다에서도 가능하다”며 출시 국가 확대를 알렸다. 이보다 앞서 16일에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불가리아, 룩셈부르크, 몰타,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루마니아 등 26개 유럽 국가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로써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러시아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국가에서 포켓몬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다만 일본,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는 이번에도 출시 국가에서 제외됐다.
서비스 지역이 확대된 가운데 16일 포켓몬 고 서버가 디도스 공격의 대상이 됐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이날 서비스 국가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게임 서버가 갑자기 멈추는 사태가 일어났다. ‘푸들코퍼레이션’라는 이름의 해커집단은 트위터를 통해 서버 중단 사태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포켓몬고 개발사인 나이언틱은 관련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서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만 밝혔다. 서버 문제는 12시간 만에야 해결됐다.
포켓몬고는 지난 7일 출시 직후 모바일 다운로드 수가 10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나이언틱의 존 행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 “이른 시일 내로 200여 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