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업계에서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네이버를 공동 창업한 김범수 의장은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카카오를 자산 총액 5조 원이 넘는 공룡기업을 일궈냈다.
카카오의 최대 주주는 김범수 의장으로, 현재 18.61%(1256만4461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계열사인 케이큐브홀딩스가 14.74%(994만9467주)로 2대 주주다. 케이큐브홀딩스는 김범수 의장이 지분 100%를 출자하고 있는 곳이다. 가족과 계열사 임직원 지분율까지 모두 합치면 김범수 의장은 카카오의 절반가량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중국 텐센트의 투자 자회사인 ‘맥시모 Pte Ltd’가 8.29%(559만9849주)로 3대 주주다. 텐센트는 카카오가 다음과 합병하기 이전인 2012년 4월 카카오 주식 360만 주를 720억 원에 취득한 이후 지금까지 주요 주주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가 올해 1월 음원서비스 멜론을 보유하고 있는 ‘로엔’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홍콩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타인베스트홀딩스’가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카카오는 로엔 인수를 발표하고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로엔의 1대 주주였던 스타 인베스트홀딩스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후 스타인베스트홀딩스는 카카오의 지분 8.23%(555만5972주)를 갖게 돼 소액주주를 제외하고 사실상 4대 주주에 올랐다.
임지훈 대표 역시 올해 직접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임지훈 대표는 취임 6개월째인 올해 3월 2742주, 6월 1522주 등 총 두 차례 자사주를 매입하며 총 4264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카카오 전체 주식에 비해 0.01%로 미미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실적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임 대표가 직접 자사주를 사들이며 책임경영의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한다. 카카오는 1분기 영업이익 21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7.7% 감소한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임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에 확신을 갖고 있다는 점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한편 카카오의 자본금은 약 300억 원으로 시작했으며 현재 시가총액 약 6조2803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