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집계한 지난 6월 차이신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6을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전월의 49.2와 같을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벗어나는 것이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16개월 연속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인 50을 밑돌고 있다. 또 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도 기록했다.
세부 항목 가운데 생산지수는 전월의 49.8에서 48.1로 떨어지며 역시 4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신규주문지수도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오전 별도로 내놓은 지난달 제조업 PMI는 50.0으로 전월의 50.1에서 하락했다. 차이신 PMI는 국가통계국 집계보다 중소기업 현실을 더 많이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저우하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중국 제조업 PMI가 하락한 것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를 둘러싼 글로벌 경제전망 불확실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영국이 중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하기 때문에 중국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작을 것이나 인민은행이 7월에 기준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인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