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27일(현지시간) 영국 파운드화가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후 4시55분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33% 급락한 1.3223달러 나타내고 있다. 유로·파운드 환율은 2.55% 상승한 0.8335파운드를 기록 중이다. 이날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한때 1.3197달러까지 추락하며 198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운드 가치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이후 11% 넘게 떨어졌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영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파운드화에 매수세가 몰렸다.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영국의 EU 탈퇴로 결론이 난 직후 EU 잔류 진영을 이끌었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사퇴의사를 밝혔다. 현재 집권당인 보수당은 캐머런 총리 후임을 물색하고 있지만 정치적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브렉시트 여파에 유로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86% 떨어진 1.1021달러를, 유로·엔 환율은 1.01% 밀린 112.50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4% 떨어진 102.08엔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