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이 달 베트남 하노이 중심에 위치한 ‘스타레이크’ 신도시 내 최고급 빌라 1차분 182가구를 분양한다고 20일 밝혔다.
하노이 시청에서 북서쪽으로 약 5km 떨어진 지역에 지어지는 스타레이크 신도시는 여의도 면적 3분의 2 크기의 신도시다. 대우건로설이 100% 지분을 소유한 베트남 THT 법인이 개발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상업 및 업무용지, 학교 및 정부기관 용지, 주거용 빌라, 아파트, 주상복합 등이 차례로 개발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22억 달러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1단계 사업비만 12억 달러에 달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이곳은 하노이를 대표하는 최첨단 주거, 업무, 행정 복합도시로 변모하게 된다.
이번 1차 분양 물량은 신도시 남서측 H7·10블록에 위치한 것으로 지상 3~4층 총 182가구다. 면적은 개별필지 대지면적을 기준으로 132~399㎡ 총 20개 타입이고, 최저 72만 달러(약 8억 3577만원)에서 최고 235만 달러로 분양가가 책정된다.
정식예약은 내달 4일부터 시작이며, 계약금은 분양가의 20% 수준이다. 입주는 내년 7월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1차에 이어 올해 2차, 내년 3~4차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600 가구 규모의 아파트도 뒤이어 분양된다.
베트남 스타레이크 신도시 사업은 정부 주도형 개발이 아닌 국내 최초 민간기업 주도 사업이다. 인허가는 물론 금융조달, 시공 및 분양에 이어 운영까지 모두 자력으로 추진하는 첫 한국형 디벨로퍼 사업의 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2012년 토지 인수를 시작으로 현재 부지조성 공사가 약 80% 가량 진행됐고, 현재 분양이 진행중인 빌라단지는 이미 기초공사가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