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15일(현지시간)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출처 트럼프 트위터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지명이 확실시되는 도널드 트럼프가 북한의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하면 회담할 수 있다는 의향을 보였다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날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가진 선거 유세에서 “그(김정은)가 여기 온다면 나는 받아들일 것”이라며 “나는 누구와도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회담을 하러 북한에 가지는 않을 것이지만 그가 미국에 온다면 설령 양국이 외교관계가 없더라도 만날 것”이라며 “이는 대화를 여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또 트럼프는 “김정은과 회담하지만 공식만찬 접대는 없을 것”이라며 “아무하고나 공식만찬을 갖는 것은 안 된다. 회의 테이블에서 햄버거를 먹으면서 더 좋은 딜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김정은을 만난다면 오로지 좋은 거래를 하기 위해서다”라며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은 협상 테이블에서는 ‘완전한 아마추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는 종종 김정은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달에도 “북한 핵프로그램 중단을 위해 김정은과 대화하는 것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