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 차기작에 홍채인식 기능 탑재되나

입력 2016-06-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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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5
▲갤럭시노트5
삼성전자가 최근 홍채인식 스마트기기 브랜드를 국내·외에 상표 출원하며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특히 올 하반기 ‘갤럭시노트5’의 후속작 출시를 앞두고 홍채 인식 기능이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8일부터 갤럭시노트5 사용자를 대상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의 새로운 UX를 직접 써볼 수 있는 베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사용자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며,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검증을 강화하고 참여자의 피드백을 반영함으로써 완성도 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테스트다.

갤럭시노트5를 사용하는 SK텔레콤과·LG유플러스 가입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번 베타 프로그램에는 지문인식은 물론,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홍채인식뿐 아니라 그동안 유해성 문제가 제기됐던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과 흩어져있던 노트 관련 앱을 하나로 통합한다.

업계에서는 8월 출시로 알려진 갤럭시노트5 후속작에 홍채인식 기능이 적용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갤럭시S6 때도 마시멜로 업데이트 전에 비슷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순한 펌웨어 테스트가 아닌 UX 관련 테스트를 한다는 것은 신작 노트 제품의 UX에 대한 베타 테스트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채인식은 지문인식보다 한 단계 높은 보안 수준의 생체 인증 기술로 보급은 거의 되지 않았다. 앞서 삼성전자는 홍채인식 기능이 들어간 '갤럭시 탭 아이리스'를 인도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인도 정부는 현재 약 12억명 국민의 홍채와 지문정보를 등록하고 생체 인식 카드를 발급하는 '아드하르(Aadhaar)'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한국과 미국 특허청에 '갤럭시 아이리스(Galaxy Iris)'와 '갤럭시 아이프린트(Eyeprint)' 라는 이름의 상표를 동시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유럽에서도 동일한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UX가 기존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탑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응이 괜찮은 부분과 테스트를 통해 개선된 부분은 새로운 시리즈에 반영될 수 있을 것”ㅣ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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