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54포인트(0.38%) 상승한 1만7500.9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28포인트(0.60%) 오른 2052.32를, 나스닥지수는 57.03포인트(1.21%) 상승한 4769.56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6월중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출렁했던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인 가운데 애플 등 주요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엔화가 안전자산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인 것도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3개월 평균치 보다 9% 적은 67억 주가 거래됐다.
이 날 인텔이 1.8% 상승한 가운데 애플이 1.1% 올랐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당초 예상을 웃도는 매출 전망으로 14%나 급등하면서 S&P 500 지수가 7주 최저수준에서 벗어났다. 기술주가 1.2%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S&P 500의 10대 기업 가운데 9개 기업의 주가가 올랐다.
엔도제약, 암젠, 머크, 화이자 등 바이오주와 갭, 타겟, 넷플렉스 등 소매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4월 기존 주택판매 실적이 전월보다 1.7% 늘어난 545만건(연율 기준)으로 호조를 보인 것도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세븐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사의 벤 쿠말 투자매니저는 "연준이 세계 경제를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고 소비심리 회복으로 월마트의 실적이 호전됐다"면서 "불안 심리 속에서도 경기가 호전될 조짐을 보이기 때문"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