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크먼마저 등 돌리나…“밸리언트 투자 문제 있었다” 인정

입력 2016-04-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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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탈 회장. 블룸버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탈 회장. 블룸버그

행동주의 투자자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이 캐나다 제약회사 밸리언트 투자에 대해 투자에 앞서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며 투자 실수를 인정했다고 2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애크먼은 이날 미국 상원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분명히 제약산업에 대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이는 내 입장에서 충분한 검토를 하는데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상원에서는 밸리언트의 의약품 가격 과다 책정 논란과 관련한 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마이클 피어슨 밸리언트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밸리언트의 최대 주주인 애크먼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스퀘어는 밸리언트 지분 9%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분식회계 스캔들와 약값 논란 등에 휘말리면서 회사 주가는 급락했다. 이 과정에서 퍼싱스퀘어는 10억 달러가 넘는 손실을 떠안게 됐다. 그는 이날 청문회에서 지난주 이사회 회동에서 심장질환 약품을 포함해 일부 논란이 되는 약품 가격을 대폭 낮출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밸리언트는 지난 2014년 심장약 ‘니트로프레스(Nitropress)’와 ‘이수프렐(Isuprel)’를 인수해 가격을 각각 3배, 6배 인상하면서 환자들은 물론 의사와 정치인들의 비난을 샀다.

한편 피어슨 CEO는 내달 2일 자리에서 물러나고 페리고의 조세프 파파가 밸리언트 CEO 자리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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