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무르만스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북극항로에 관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국제세미나가 열렸다.
북극항구로써 주목받고 있는 무르만스크 주정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노르웨이,핀란드 등 북극해 이사국을 포함해서 중국, 한국 옵서버국의 북극항로 관련 실무를 담당하는 각국의 기업,연구기관,정부관계자 총 120여개 기관단체가 참석했다고 러시아 국영통신 타스는 전했다.
‘북국 운송’이란 주제로 올해 여섯번째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36여개의 각종 B2B 상담회가 진행되는 등 실질적인 사업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북극항로에서 물량확대 방안이란 아젠다로 △ 경쟁력 강화방안△ 사회경제적 미래가치 전망 △ 특히, 대륙붕 개발을 포함해서 북극해에서 물류
운송 인프라 건설 등의 모듈로써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러시아 원자력쇄빙선 운영회사‘아톰플롯’, 러시아 최대 국영 해운회사 ‘소브 콤플롯’, 원유가스 시추업체 ‘가즈플롯’ 등 러시아 북극관련 대표 기업들이 나와 자사의 북극관련 사업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외에도, 대내외 북극관련 연구기관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들을 청취할 수 있는 자리였다는게 세미나 참석자들의 의견이다.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무르만스크 주정부 관계자는“우리 주는 전통적으로 국제협력을 중요성을 일찌감치 인식하고 북극해 주변국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과의 협력을 꾸준히 추진했다”며 “최근에는 잠재 협력국인 아시아 파트너와도 협력방안에 대해 꾸준히 의견이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얼마전에는 일본 대표단이 무르만스크주에 직접 방문하여 북극항로 관련 협력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도 북극항로를 통해 러시아 수산물 운송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무르만스크 주정부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 극동개발부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러시아 정부차원의 북극항로 종합개발계획에 대해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극이사국은 총 8개국(미국, 러시아, 캐나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아이슬란드, 덴마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은 2013년 5월 북극이사회 영구옵서버로 가입했다.
전명수 러시아 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