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세돌 9단의 ‘독창적 한 수’가 제 5국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알파고 개발팀은 14일 알파고의 약점을 공개했다.
이세돌 9단이 제 4국에서 알파고를 혼란으로 빠뜨린 78수 중앙 끼워넣기가 완벽한 패인이라는 것도 인정했다.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이 78수를 그곳에 두리라고 계산한 확률은 1만분의 1이었다. 알파고가 학습한 수십만 개의 기보나 데이터에는 이런 수를 둔 경우가 0.01%였다는 것.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대표는 “이 끼우기는 알파고를 충격과 혼란에 몰아넣다. 자가 학습 하면서 그 위치는 공부를 안 했을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알파고는 무한대에 가까운 바둑판 경우의 수를 모두 계산하기 힘들다. 때문에 프로 기사들의 기보나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대가 둘 자리를 확률로 계산한다.
이 과정을 거쳐 가능성이 낮은 수들은 없애고, 승산이 높을 수의 자리를 30초당 10만번 계산한다.
이세돌 9단의 78수는 이러한 촘촘한 계산 망에 구멍이 뚫은 셈이다.
결국, 이세돌 9단의 ‘독창적인 한 수’가 내일 승부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