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신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5국에 앞서 이세돌의 친누나이자 월간 ‘바둑’의 편집장 이세나가 승부를 예측했다.
14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한 이세나 편집장은 15일 펼쳐지는 5국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이날 방송에서 DJ 김현정은 이세나 편집장에게 “5국은 이길 수 있다고 보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 편집장은 “알파고도 나름 허점이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새롭게 게임을 5번 기를 시작한다면 본인은 충분히 해볼 만한 자신이 있다고 말을 하더라”고 전했다.
김현정은 4국의 승패를 갈랐던 ‘신의 한 수’ 78번째 수를 묻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세나 편집장은 4국에서 나온 78번째 수에 대해 “사실 그 수 밖에 없었다”며 이세돌 9단과 같은 견해를 내놓았다.
그러면서 “그 한 수가 사실 기존에 잘 나오지 않았던 아주 보기 드문 맥점이었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78번째 수가 신의 한 수라고 인정한 셈이다.
이어 DJ 김현정은 이세나 편집장에게 “(5국) 승리의 확률은 더 커졌다고 예측을 조심스럽게 해도 되나”라고 질문했다.
이세나는 “동생이 돌가리기를 하지 않고 그냥 흑을 가지고 두길 원한다고 했기 때문에, 5국에서는 승패를 떠나서 알파고의 좀 더 정확한 실력을 드러낼 수 있는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