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대선 민주당 3차 경선인 서부 네바다 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20일(현지시간) 네바다 주 코커스에서 승리한 클린턴 전 장관은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연회장에서 지지자를 앞에 두고 “우리가 바라는 미래는 우리 수중에 있다”고 승리를 선언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네바다 주 코커스에서 경쟁자인 샌더스 상원의원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펼쳤으나 여성과 흑인 등의 지지를 얻어 접전을 제압했다. 이날 오후 6시40분 현재 80%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클린턴 전 장관은 52.1%, 샌더스 의원은 47.8%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 중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지지자의 환호에 “미국 국민이 분노를 품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진정한 해법을 갈망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네바다 주 코커스에서 승리를 거둠에 따라 클린턴은 ‘성난 민심’을 등에 업은 샌더스 의원의 ‘아웃사이더 돌풍’을 차단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