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는 개발사와 교류를 확대하고 협업을 통해 거대한 네트워크로 진화시킬 것”
소태환 네시삼십삼분(이하 433) 대표가 올해 사업 핵심 전략으로 개발사와 연합을 이루는 ‘433 유나이티드’를 공개했다.
433은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올해 사업계획과 라인업을 발표하는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장원상, 소태환 433 공동대표를 비롯해 액션스퀘어, 썸에이지, 라쿤소프트, 펀플, 스마트게임즈 등 개발회사의 대표와 주요 인사가 자리했다.
소 대표는 지금까지의 433이 2년간 퍼블리싱 협력 모델로 ‘433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퍼블리싱이라는 단어가 시장에서 수직적이고 갑을관계로 협업하는 의미로 사용됐기 때문에 이름부터 수평적인 협업을 의미하는 콜라보레이션으로 바꿨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개발사는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 마케팅, QA(품질관리)와 인사, 재무 등의 개발 외적 요소는 433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콜라보레이션 시스템을 통해 433은 ‘영웅 for Kakao’와 ‘블레이드 for Kakao’ 등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바 있다.
소 대표는 여기에서 한층 더 진화한 모델이 ‘433 유나이티드’라고 밝혔다. 433 유나이티드는 개발사와의 협력 체계와 퍼블리싱 서비스를 강화한 시스템이다. 함께 하는 개발사들과 연합해 433과 투자, 퍼블리싱 계약을 한 모든 개발사 중 원하는 회사를 대상으로 한다.
소 대표는 이를 통해 개발사가 기술과 인적 교류를 강화하고 국내외 게임 서비스를 진행했던 경험을 공유해 개발사들의 독립적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장기적으로 함께하는 개발사들이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는 국내개발사뿐만 아니라 해외 개발사도 협업을 시작한 만큼 글로벌화 된 문화가 가치를 갖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433은 국내외 총 24개 개발사에 약 712억원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전략적 투자를 통해 모바일게임 개발 전문 자회사 ‘팩토리얼게임즈’를 설립했다. 팩토리얼게임즈는 오는 25일 모바일 게임 ‘로스트킹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개발사와 공동 투자회사 설립을 통한 게임 개발도 진행 중이다. 포트리스, RF온라인 등으로 유명한 CCR과는 ‘433CCR 합작회사’를 설립해 포트리스와 RF온라인 IP(지적재산권)을 확보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올해 모바일 게임 출시작 18종도 공개했다. 로스트킹덤을 시작으로 삼국블레이드, 프러젝트 아크 등 RPG(역할수행게임), FPS(1인칭 슈팅 게임), 전략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소 대표는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파트너사들의 자생을 돕고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교류를 통해 성공 경험을 이뤄가야 할 단계”라며 “올해도 좋은 게임과 개발사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