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1만명 채용시대 연다…3월 대졸공채 시작

입력 2016-02-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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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9500명을 채용한데 이어 올해는 1만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1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인턴과 경력직, 공채를 모두 포함해 올해 1만여명의 채용 계획을 수립했다. 이럴 경우 재계에서 처음으로 연간 정규직 채용 1만명 시대를 여는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인턴이나 경력직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3년간 3만6000명의 채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연도별로 상황에 따라 채용 규모가 다르지만 올해는 1만명을 약간 넘는 수준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까지는 5년간 총 6만명을 채용한다는 장기 플랜도 세워놓고 있다.

올해 대졸 공채의 경우 3월 초 현대차를 시작으로 계열사별로 상반기 대졸 공채 서류 접수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3월 초 서류 접수, 4월 인적성검사(HMAT), 1·2차 면접, 6월 신체검사 등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자체 채용 프로그램인 'The H' 전형도 운영한다. 인사 담당자가 직접 대학교 등을 방문해 입사 대상자들을 캐스팅한다. 이들은 3개월간 인성 중심 평가를 받은 뒤 합격하면 정식 입사하게 된다.

현대차는 채용 확대와 별도로 청년 취업과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있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2400명을 대상으로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고용 디딤돌’을 운영한다. 6개월간 현대차 계열사와 협력사에서 월 150만원 급여로 인턴십을 하면서 계열사와 협력사에 입사 기회를 갖는 프로그램이다. 이중 협력사에 취업하는 사람에게는 학자금 대출금 상환 등 1인당 최대 5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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