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정보국(DIA) 마이클 플린 전 국장이 민주당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플린 전 국장은 13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이메일 스캔들은 클린턴 전 장관이 경선에서 사퇴해야 할 만한 일이라며 "내가 그랬다면 나는 아마 감옥에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7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재임한 플린 전 국장은 클린턴 전 장관의 사설 이메일 서버가 중국 등 다른 나라들의 사이버공격 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었다며 해당 문제에 대한 우려감을 드러냈다.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은 그가 국무장관 재임 시절 업무관련 문서를 사설 이메일 서버로 주고받은 일을 말한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클린턴 전 장관의 사설 이메일 서버에 저장됐던 문서 중 22건이 1급비밀 범주에 해당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플린 전 국장은 클린턴 전 장관 측근들이 최근 국무부의 '1급기밀 해당' 발표를 과잉 지정이라고 비판한데 대해 "기밀은 기밀이고, 과잉 지정이라는 말로 변명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