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반등에 힘입어 상승…다우 0.74%↑

입력 2016-01-2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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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최근 연일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모처럼 반등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94포인트(0.74%) 상승한 1만5882.6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66포인트(0.52%) 오른 1868.99를, 나스닥지수는 0.37포인트(0.01%) 높은 4472.06을 각각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3년 만에 최대 규모 유동성을 공급했으나 아시아증시는 급락했다. 인민은행의 조치가 중국 경기둔화를 막기에 역부족이라는 인식이 여전한 영향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발행으로 4000억 위안(약 73조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그러나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2%,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2.4% 각각 급락했다.

아시아증시의 급락에도 유럽증시가 반등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완화시켰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가 1% 후반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3월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 시장 불안의 원인이었던 유가도 반등해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다소 호전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4.2% 급등한 배럴당 29.53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29.25달러로 4.9% 뛰었다.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유가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유가 반등에 S&P500에너지지수는 3.1% 뛰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리위안차오 중국 부총리는 “정부는 시장이 너무 크게 변동하는 것을 막으려는 정책적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건 증가한 29만3000건으로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27만8000건도 크게 웃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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