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핵합의 이행에 따라 자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16일(현지시간)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등과 회동할 자리프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사찰 보고서가 이날 나올 것”이라며 “이 보고서는 지난해 핵합의에 따라 이란이 의무를 완전히 다했음을 확인할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은 제재가 풀리는 이행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일 보고서가 자리프 장관의 발언대로 나온다면 지난해 7월 14일 맺었던 핵협상이 완료되는 것이다. 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과 유엔, 유럽연합(EU)은 이란 경제를 침체로 몰았던 제재를 해제해 주기로 했다.
자리프 장관은 “오늘은 제재가 해제돼 이란 국민에게 좋은 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날 존 케리 장관,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인 페데리카 모게리니,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 등과 회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