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대웅메로페넴주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대웅메로페넴주는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생제인 메렘의 복제약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판매 승인에 따라 연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산 복제약이 미국에서 출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대웅메로페넴주는 미국 내 항생제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카바페넴 계열의 항생제임에 따라 기대감이 더욱 크다.
종근당은 빈혈 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인 ‘CKD-11101’을 일본 후지제약공업에 기술 수출하는 계약을 5일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후지제약공업은 임상시험을 거쳐 제품을 출시하고, 일본 내 독점공급권을 가진다.
양사는 계약 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해당 제품의 일본 내 시장규모가 6000억원, 전 세계 시장규모는 2조5000억원에 이르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 수준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른 제약사들도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해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의 해외 24개국 기술 수출 성과를 이뤘으며 올해 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매출의 5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캐나다에 혈액제제 공장을 착공하고, FDA에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SN의 허가를 신청하는 등 세계 시장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