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을 통해 내년 차세대 항공기 B747-8i를 추가 도입한다. 또한 인천신항에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을 개장해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 경영계획 윤곽을 발표하고 “새해에 수익성과 경쟁력을 높여 그룹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대한항공은 차세대 항공기 도입, 미래 신사업 개발 등 다양한 부문에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올해 첫 도입을 시작한 차세대 기종인 B747-8i도 내년 추가로 들여오게 된다. 이외에도 B777-300ER, B777F 등의 신형기도 내년 도입 예정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미국 LA 윌셔그랜드 호텔 신축 프로젝트도 내년에 계속 진행하게 된다. 오는 2017년 오픈 예정인 새로운 윌셔 그랜드 호텔은 총 73층 규모로 상층부 호텔과 저층부 오피스 공간으로 나뉜다.
한진은 3PL(Third Party Logistics), 육상운송, 항만물류, 해운, 보관물류, 국제물류, 택배, 렌터카 등 다양한 물류사업을 이어간다. 현재 물류터미널과 인천신항, 부산신항 등 전국 주요 항만의 선석을 확보함으로써 유기적인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내년 3월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인천신항에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을 개장한다. 부두길이 800m, 면적 48만㎡의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은 130여대의 주요 장비를 운영해 연간 120만개(TEU)의 컨테이너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인천신항은 우리나라 수도권과 중국을 잇는 교두보 역할과 함께 해외 수출전진기지로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한진해운은 내년에도 철저한 원가 관리와 영업력 강화,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체질 강화와 재무 안정성 확립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지속적인 원가구조개선 노력 등에 힘입어 2015년 3분기까지 6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다가서고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2013년 8월 지주사인 한진칼을 설립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내년에도 한진해운 자회사 지분 정리 과제를 완료하는 등 지주사 완성에 다가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