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국제축구연맹(FIFA)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9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FIFA는 이날 인터넷 연결 자동차를 개발 중인 알리바바 자회사 ‘이-오토(E-Auto)’가 FIFA 클럽월드컵의 협력사가 됐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2년까지 8년간이며 중국 기업이 FIFA 대회와 파트너십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FIFA는 알리바바 이-오토가 오는 20일 개최 예정인 결승전을 비롯해 매년 리그전에서 MVP상을 수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가 후원하는 부문은 자동차 부문으로, 지난 33년간 해당 부문의 스폰서를 맡았던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지난해 철수하면서 알리바바가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FIFA 클럽월드컵은 FIFA 주관으로 해마다 열리는 축구대회로 6개 대륙(유럽 남미 북중미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의 프로축구 챔피언이 대회에 참가해 최강팀을 가리는 경기다. 이 대회의 전신은 1960년부터 시작된 남미와 유럽의 클럽 챔피언이 단판으로 승부를 가리던 인터콘티넨탈컵(도요타컵)이다. 올해 FIFA 클럽월드컵은 일본 오사카와 요코하마에서 12월10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다.
장다중 알리바바 스포츠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스포츠는 알리바바의 전략적 테마인 ‘건강’과 ‘행복’의 교차점”이라며 “우리는 데이터 중심의 인터넷 기술로 스포츠 분야에서 참가자와 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가치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주요 스포츠 이벤트인 FIFA 클럽월드컵의 스폰서로 알리바바가 선정된 것은 세계와 중국을 연결하려는 회사의 세계화 전략에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