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의 비무장지대 지뢰도발로 인해 한쪽 다리를 크게 다친 김정원 하사가 2일 재활치료를 마친 뒤 서울 중앙보훈병원을 퇴원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방부는 이날 "김정원 하사가 중앙보훈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모두 마쳤다"면서 "국군수도병원에서 마무리 치료를 거쳐 부대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군의무사령부는 김 하사가 자신의 두 다리로 걸으며 병원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앞서 지난 8월4일 북한군의 지뢰도발로 인해 오른쪽 발목을 절단한 김 하사는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10월7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산하 중앙보훈병원으로 옮겨져 의족을 착용하고 재활치료를 받아왔다.
김 하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잘 걷고 뛸 수도 있다"며 실제로 제자리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앞으로도 군에서 내 능력을 크게 쓰임 받고 싶다"면서 군 생활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하사는 "(부상 전에는) 수색대대에서 근무했지만 지금의 몸 상태로 (같은) 임무를 할지는 모르겠다"며 "다른 데서라도 군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하사는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이었는가'라는 질문에 "자신과의 싸움, 그것 밖에 없었다"고 짧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