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구성 통화에 편입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인민은행은 1일 “IMF이 SDR 산정 기준 통화로 위안화를 추가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환영한다”며 IMF 회원국의 폭넓은 지지에 사의를 표명했다.
전날 IMF는 집행이사회를 열어 위안화를 SDR 구성 통화에 추가하기로 정식 결정했다. IMF는 이날 성명에서 “위안화는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는 기준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다”며 “달러와 유로, 파운드, 엔에 더해 위안화를 SDR을 구성하는 통화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행이사회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와 주요 국가그룹을 대표하는 20여 명의 집행이사들이 참석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집행이사회 결정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위안화의 SDR 통화 편입은 중국의 세계 경제로의 통합을 위한 중대한 이정표”라며 “위안화 편입은 세계 경제의 여건을 더 잘 반영하기 위한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IMF에 따르면 위안화의 SDR 구성 통화 편입은 2016년 10월 1일부터다. SDR의 위안화 비율은 10.92%로 전망된다. 위안화 편입 후 구성 통화 비율은 달러가 41.73%, 유로가 30.93%, 엔화가 8.33%, 파운드는 8.09%가 된다. 위안화는 SDR에 편입되자마자 5대 구성 통화 중 서열이 3위로 올라서는 셈이다.
IMF는 5년마다 SDR 구성 통화를 검토한다. 지난 2010년에는 자격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위안화의 SDR 구성 통화 편입을 보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