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말리 수도의 한 고급호텔에 20일(현지시간) 무장단체가 난입해 총격을 가하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고 알자지라와 AFP통신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무장 괴한들은 이날 오전 수도 바마코 도심에 있는 래디슨블루 호텔을 습격하고 나서 일부 인질을 억류하고 있다고 보안 당국이 전했다.
한 보안 관계자는 "이 호텔의 7층에서 일이 벌어졌다"며 "지하디스트들이 복도에서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말리 경찰은 전체 190개 객실을 보유한 이 호텔 주변을 봉쇄한 상태며 억류 된 인질은 17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바마코에서는 지난 8월에도 무장 괴한들이 비블로스 호텔에 난입한 뒤 총기를 난사해 정부군과 유엔 직원 등 8명이 숨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