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테러] '최악의 테러' 이탈리아에 이어 러시아도 보안태세 강화

입력 2015-11-15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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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당국이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이후 자국 내 테러 예방을 위한 보안을 강화했다. 우선 테러 경계수위를 높이고 공항 보안 검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자국민의 프랑스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대테러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보도문을 통해 "관련 당국이 대테러 보안 확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며 "새로운 위협과 관련 모든 보안시스템이 고도경계테세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셰레메티예보, 브누코보, 도모데도포 등 러시아 내 국제공항들이 보안 강화 조치를 취했으며 승객들의 화물과 수화물 등에 대한 검색이 강화됐다.

러시아 관광청 올렉 사포노프 청장은 가능하면 프랑스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일부 여행객들은 예약했던 프랑스 관광을 취소하고 출발일을 미뤘다.

푸틴 대통령은 "파리에서 유례가 없는 연쇄 테러가 발생해 수많은 민간인이 숨진 데 대해 당신과 모든 프랑스 국민에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 비극은 테러리즘의 야만적 본질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정부도 이날 마테오 렌치 총리 주재로 긴급 안보위원회를 열고 프랑스 접경지역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공항·철도·육로·선박 등에 대한 검문·검색도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안젤리노 알파노 내무장관은 "교황 보호를 위해 경계 단계를 레벨2로 높여 군이 언제든지 비상사태에 개입할 수 있도록 하고 군 특수부대 요원 700명을 추가로 로마에 배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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