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클러스터 교류의 장’ 열린다… 한국서 첫 개최

입력 2015-11-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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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훈 산단공 이사장 "창조형 클러스터, 산업경쟁력 강화 핵심모델로 부상할 것"

세계 클러스터 교류의 장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아시아에선 세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한국의 우수한 클러스터 경쟁력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4일 대구 엑스코에서 ‘제18회 세계 클러스터 경쟁력 총회(TCI 글로벌 컨퍼런스)’ 개막식을 진행했다. 오는 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비즈니스 모델과 정책 아젠다’를 주제로 산단공과 TCI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한다.

강남훈<사진> 산단공 이사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전 세계 클러스터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이는 장인 이번 세계 클러스터 경쟁력 총회를 한국을 대표해 산단공이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클러스터는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성장 전략으로, 선진국에서도 정부ㆍ민간차원에서 산업 클러스터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까지의 산업 클러스터 패러다임이 단순 제조업 육성ㆍ클러스터 혁신이었다면, 앞으로는 참여주체간 공유를 통해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창조형 클러스터가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모델로 부상할 것”이라며 “이번 총회를 통해 한국 클러스터가 창조형 클러스터로 성장하는 계기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세계 클러스터 경쟁력 총회는 전 세계의 클러스터 분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교류의 장이다. 매년 각 국가별로 경합을 통해 개최국을 선정한다. 한국에선 첫 개최로, 눈부신 경제성장과 역동성, 적극적인 클러스터 추진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 성과 등이 높게 평가됐다. 홍콩, 인도에 이어 아시아에선 세 번째 개최다.

이날 메인 행사인 학술 컨퍼런스엔 미국 하버드대 크리스티안 케텔스 교수가 ‘창조경제를 위한 클러스터 정책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케텔스 교수는 “클러스터 기반 경제발전 정책은 협력을 어떻게 조직하느냐의 방법의 문제”라며 “기본적인 경제 논리보다는 클러스터 사업이 실행되고, 체계화되는 방식이 점차 차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케텔스 교수의 기조강연 외에도 글로벌 협력과 클러스터 국제화, 한국 클러스터 발전과정과 성과 등 총 6개의 주제강연, 70편의 논문발표가 진행된다.

이번 총회는 전 세계 84개국, 900여명의 경제개발ㆍ클러스터 분야 전문가가 참가한다. 이들은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3일간 각국이 보유한 경제개발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식ㆍ경험을 공유하고 혁신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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