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이 ‘테크클럽’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3000억 달러(약 341조원)에 근접해 조만간 테크클럽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CNBC가 보도했다.
테크클럽은 시총 3000억 달러 이상의 정보기술(IT) 관련 기업군을 일컫는 것으로 여기에는 시총 기준 세계 최대인 애플을 비롯해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포함됐다. 2일 기준 애플의 시총은 6756억 달러, 알파벳은 4959억 달러, MS는 4252억 달러였고, 페이스북은 2910억 달러로 3000억 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올 들어 30%가량 뛰었다. 특히 지난달 23일에는 전일 대비 2.53% 오른 102.19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주가가 100달러를 돌파했다. 당시 페이스북의 시총은 삼성전자 시총의 1.55배를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128만9000원이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2일에는 138만3000원으로 뛰어 시총은 203조7150억원으로 늘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오는 4일 발표되는 페이스북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CNBC는 실적 발표 이후 페이스북의 주가 상승률이 연평균 상승률인 3.25%의 두 배가 넘는 6%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금융정보업체인 팩트셋은 올 3분기 페이스북의 매출은 44억 달러,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은 52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분기 매출은 40억4000만 달러, EPS는 50센트를 기록한 바 있다.
리스크리버설닷컴의 댄 네이선 공동 창업자는 “지난달 우리는 페이스북의 거대한 움직임을 포착했다”며 “지난 10월에만 회사 주가는 11% 폭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