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에 끝없는 애정을 보이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의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재 폴슨인스티튜트의 ‘지속가능한 도시화 위원회’ 행사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 중인 쿡 CEO는 앞으로도 중국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최근 이 위원회에 합류했다.
중국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쿡 CEO는 “일부 사람이 중국 경제를 우려하는 것을 알지만 우리는 계속 투자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은 최고의 장소다. 이런 사실은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쿡의 방중은 지난 19일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등 중국 8개 대도시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기업혁신주간’ 행사가 개최된 가운데 이뤄졌다. 현재 중국에서 150만명의 개발자가 애플 iOS 관련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 쿡 CEO는 전날 저녁 현지 앱 개발자들과의 만남도 가졌다.
한편 애플은 전날 기후변화에 대처하고자 중국 내 청정에너지 투자를 늘리겠다는 내용의 성명도 내놓았다. 회사가 지금까지 중국에서 세운 태양광 발전소 발전용량은 총 40메가와트(GW)에 이르고 있는데 추가로 기존 용량의 다섯 배에 달하는 200MW의 태양광 발전소를 세우겠다고 약속한 것.
아울러 애플은 아이폰을 조립 생산하는 팍스콘 등 자사 협력업체와 손을 잡고 태양광, 풍력과 수력 등 청정에너지 발전용량을 2기가와트(GW) 추가하겠다는 원대한 계획도 내놓았다. 쿡 CEO는 “우리 시대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는 기후변화이며 이제 움직일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팍스콘은 애플과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오는 2018년까지 허난성에 40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설립한다. 이 곳에서 생산하는 전력은 정저우 공장 전력 소모량에 맞먹는 것이라고 팍스콘은 설명했다.
쿡 CEO는 전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만리장성을 오르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서 “중양절을 맞아 다시 중국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 새벽에 장성을 오르며 하루를 맞고 있다. 더할 나위 없이 좋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오는 24일 중국 다롄에서 24번째 애플스토어 오픈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