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부인 조은주씨와 함께 19일 부친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집무실로 출근하기 위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oljjak@ )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부친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롯데호텔 34층 집무실로 출근했다. 지난 16일 롯데그룹과 공동 관리에 들어간 이후 첫 출근이다.
이날 신동주 전 부회장은 롯데호텔 본관에 위치한 G4 엘리베이터를 타고 34층에 위치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로 들어섰다.
앞서 지난 16일 장남인 신 전 부회장과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 관리 주도권을 놓고 충돌을 빚은 뒤, 양 측은 이후 공동관리에 들어갔다.
SDJ코퍼레이션 정혜원 상무는 이날 신동주 전 부회장의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 출근 계획을 알리며 "전용카드 키를 신 전 부회장과 SDJ코퍼레이션이 각각 한 장씩 보유하게 됐다. 총괄회장이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 신 전 부회장이 매일 찾아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 상무는 이어 "롯데그룹이 일방적으로 관리할 때는 신 전 부회장도 롯데그룹에 먼저 얘기하고 갔어야 했고, 다른 방문자가 있다는 이유로 신 전 부회장의 방문조차 거부당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