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가 3분기 외형과 수익성 동반성장을 달성했다.
동아ST는 별도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98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51.4% 증가했다고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95억 원으로 19.5% 늘었다.
본업인 전문의약품(ETC) 부문이 순항하는 가운데 해외사업이 성장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해외사업 부문 매출은 캄보디아 지역의 '캔박카스' 판매수량 회복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7.6% 증가한 460억 원을 기록했다. 캔박카스는 63.6% 늘어난 22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ETC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11.0% 성장한 1205억 원을 달성했다.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과 기능성 소화불량제 '모티리톤' 등이 활약했다. 그로트로핀은 30.9% 증가한 338억 원, 모티리톤은 34.6% 증가한 93억 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은 그로트로핀의 판매량 증가와 연구·개발(R&D) 비용 감소에 힘입어 확대했다. 올해 3분기 R&D 비용은 203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7억 원 줄었다.
R&D는 순항하고 있다.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유럽에서도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획득했다.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하는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및 2형 당뇨치료제 'DA-1241'은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1상 파트2 단계인 비만치료제 'DA-1726'은 전임상에서 티르제파타이드 성분 비만치료제보다 우수한 체중감소 및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동아ST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기업 앱티스를 인수,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 포트폴리오도 확대했다. 앱티스는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을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위암과 췌장암을 타깃하는 ADC 후보물질의 임상 1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