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 일본 등 12개국이 참여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으로 일본이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 상승한 1만8186.10으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0.81% 오른 1475.84로 거래를 마쳤다.
TPP 협상이 5일 7년 만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일본과 미국 등 12개국이 참여한 TPP는 의약품과 자동차는 물론 낙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세를 철폐, 인하하는 세계 최대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시장에서는 TPP로 인한 고용창출과 국가 간 교역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TPP에서 가장 큰 수혜국은 일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즈호종합연구소의 스가와라 준이치 수석 연구원은 “일본의 개혁과 TPP는 동시에 진행됐다”며 “TPP는 아베 정권의 개혁 의지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이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에 돌입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고용지표 부진으로 금리 인상 시점을 미룰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BOJ가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완화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후지토 노리히로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 매니저는 “연준이 금리인상 시점을 미룰 것이란 전망 덕분에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 증시가 상승세”라면서 “BOJ의 이번주 정책 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일본 증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종자업체 사카타는 9% 급등했다. 마요네즈 생산업체 큐피는 실적호조에 힘입어 4.3%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