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원자재 업체 글렌코어의 주가가 5일(현지시간) 홍콩증시에서 장중 폭등세를 보이며 지난 8월31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홍콩증시에서 이날 글렌코어의 주가는 장중 한때 72% 폭등세를 보이며 18.02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경영난에 빠진 글렌코어가 농업사업부문을 매각해 부채를 감축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 내 퍼진 영향이다.
통신에 따르면 현재 싱가포르, 사우디 국부펀드, 일본과 중국 트레이닝 업체, 캐나다 연금 펀드 등이 글렌코어의 농업부문 매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렌코어는 300억 달러(약 35조1750억원)에 달하는 순부채를 감축하는 방안으로 자산 처분과 지분 매각, 배당 중단, 비용 절감 등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발 원자재 가격 폭락 직격탄을 맞은 글렌코어 주가는 지난달 28일 런던증시에서 29% 폭락했다가 주 후반 하락폭을 모두 만회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홍콩증시에 이어 런던증시에서도 급등세를 보인 글렌코어 주가는 5일 오전 8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9.55% 급등한 10.4.40펜스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