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지났다. 추석이 지나면 부모들은 친척들에게 받은 아이들의 용돈을 어떻게 관리할지 고민이 되게 마련이다.
투자나 저금을 하기엔 금액이 크지 않고, 그대로 아이에게 주자니 계획 없이 쓸까 봐 걱정이다. 이 시기 금융업계에서는 어린이에게 특화된 금융상품을 소개하며 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명절에 생긴 용돈을 자녀를 위해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다면 보장에 저축 기능이 합쳐진 ‘똑똑한’ 보험상품을 눈여겨보자.
◇저축보험으로 교육비 마련 = 어린 자녀가 있다면 교육비 마련을 위한 저축계획이 필수다. 만약 자녀가 초등학교에 다닐 경우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10년 정도의 긴 준비 기간이 있는 셈이다.
이처럼 장기적 목돈 마련을 계획할 경우, 은행의 예ㆍ적금보다 보험사의 저축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저축보험은 연 복리가 적용돼 장기 저축 시 유리하고, 요즘처럼 금리상황이 악화해도 최저보증이율이 적용돼 안정적이다. 여기에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이자소득세를 면제받는 비과세 혜택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저축보험 가입 시 인터넷으로 직접 가입하면 더 합리적이다. 인터넷보험은 설계사 수수료나 점포운영비 등 중간유통 비용이 없어 보험료가 합리적이고 통상 은행 금리보다 1~2%가량 높은 공시이율이 적용돼 유리하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자녀 교육자금 모으기에 특화된 저축보험을 판매 중이다. ‘(무)라이프플래닛e에듀케어저축보험’의 경우 공시이율이 3.4%(2015년 9월 기준)로 시중의 어린이 저축보험 중 가장 높다. 대학등록금, 어학연수비 등 목적에 따라 교육자금 설계가 가능하고 계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만약 교육자금이 불필요해지면 부모를 위한 연금으로 전환이 가능하며, 매월 납입보험료의 5%를 최대 2만원 한도로 24개월간 교보문고 포인트로 적립해 줘 실속 있다.
◇15세 이전 자녀 어린이 연금보험 활용 = 일반적으로 연금보험은 성인을 위한 보험상품으로 여겨졌으나, 어린이를 위한 연금보험도 등장했다. 자녀가 어릴 때 미리 연금보험에 가입하면 장기 투자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을 뿐더러 보험료 부담도 크게 낮출 수 있다. 어린이 연금보험은 보통 0세부터 1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연금 개시 나이는 보험사별로 차이가 있다.
한화생명 ‘온슈어’에서 판매하는 ‘e자녀연금보험(무)’은 13세 이전에 가입할 수 있고 연금지급 형태를 학자금형, 결혼자금형, 평생연금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삼성생명 ‘우리아이부자연금보험1.9(무배당)’는 자녀 나이 만 14세 이전에 가입 가능하며 자녀의 대학등록금이나 유학자금이 필요할 때 해지환급금의 50% 이내에서 중도인출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자녀 보장성 보험도 눈여겨봐야 = 보험개발원의 2012년 ‘어린이 상해사고 발생률’ 통계자료 발표에 따르면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방어능력 및 주의력 부족으로 상해사고 발생률이 성인의 발생률에 비해 약 4.9배 이상 높다. 자녀의 건강과 안전이 가장 염려되는 부모라면 추석에 받은 용돈으로 자녀를 위한 보장성 보험을 추가로 가입하는 것도 좋다. 인터넷보험사의 어린이 보장성 보험은 순수보장형으로 가입 시 월 1만원 미만으로도 가입 가능하다. 교보라이프플래닛, 신한Smart인터넷보험, 미래에셋다이렉트, KDB다이렉트보험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