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 사이버공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언론들이 백악관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대통령 전용기에서 브리핑을 가진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주 양국(중국ㆍ미국) 간 고위급 사이버 안보 대화의 결과에 따라 해당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수잔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멍젠주 중국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 서기의 최근 회동에서 매우 솔직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미국은 사이버 공간에서 중국의 행위에 대해 매우 솔직하게 우려를 표명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행위가 미국 경제와 국가안보에도 상당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솔직하게 평가해왔다”고 덧붙였다.
중국 해킹과 관련한 대응책에 대해선 “만약 어떠한 조치가 취해지더라고 세부 내용에 대한 추가적 정보는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에서 정부 기관과 기업을 겨냥한 대규모 해킹에 중국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특히 해당 의혹은 시 주석의 방미 일정을 앞두고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한편, 미국은 해킹에 관련한 중국 기업과 개인을 제재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