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4일 타다라필 성분의 발기부전 치료제 ‘타오르’<사진>를 출시, 다양한 제형과 복약 편의성 등을 통해 시장을 장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날 타다라필 성분의 발기부전 치료제의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약 60개 제약사의 150여개의 제네릭(복제약)이 판매되기 시작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제약사들 간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지난 2012년 실데나필 성분의 발기부전 치료제 특허 만료 당시 11개 제약사에서 21개 품목만이 제네릭 시장으로 진입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이번 경쟁은 그보다 훨씬 더 치열한 상황이다.
대웅제약은 타오르를 보다 쉽고 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제형으로 출시, 치열한 경쟁 속에서 다른 제품과 차별화할 전략이다. 타오르는 8T·24T·40T의 정제와 10매·30매의 필름형의 다양한 포장단위와 제형으로 출시됐다. 정제는 5mg·10mg·20mg 3가지 용량이 있고, 특히 그 중 10mg와 20mg의 제품에는 분할선을 삽입해 용량 조절이 쉽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특히 타오르 필름형은 10mg·20mg 용량으로 출시, 다른 제형에 비해 휴대와 보관이 편리하고 언제 어디서나 물 없이 복용할 수 있어 직장인과 중년층이 많이 선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포장면에서도 검은색의 무광 패키지로 제작해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한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전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약 1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 중 타다라필 성분의 제품은 230억원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실데나필 성분의 제네릭이 출시됐던 상황을 돌아봤을 때, 타다라필 성분의 제네릭 출시로 당분간 매출은 낮겠지만 내년 이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거 실데나필 성분의 제네릭 출시 후 2012년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규모가 1216억원에서 975억원으로 축소됐지만, 판매량은 1100만정에서 1300만정으로 늘었으며 이듬해부터 매출이 성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