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마존숲 무분별한 파괴, 원시부족 정글 밖 포착…"먹을 게 없어서"
▲최근 페루 현지 언론에 포착된 마시코-피로(Mashco-Piro)족. (출처=survivalinternational.org)
브라질 아마존숲이 무분별하게 파괴됨에 따라 원시부족의 거주 공간이 줄어들고 있다. 일부 원시부족들은 자신의 삶의 터전인 정글을 벗어나 현대 문명과 접촉하고 있다.
최근 페루 현지언론은 정부의 허가를 받은 전문가들이 아마존 밀림 속에서 오랜 시간 고립된 채 살아온 원시부족 마시코-피로(Mashco-Piro)족과 2차례 접촉했다고 밝혔다.
이 부족은 수렵, 채취민으로 농경 사회에 진입하지 않았다. 석기를 사용하며 현대 문명과의 교류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현지 언론에 포착돼 세계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들이 갑작스레 브라질과 페루에 걸쳐있는 아마존숲을 벗어나 나오게 된 건 식량 수급에 문제가 생겨서다.
마시코-피로족과 접촉한 현지인의 말에 따르면 그들은 문명인의 벌목으로 인한 삼림파괴로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또 원주민들이 유카(감자과 식물), 플랜테인(바나나 비슷한 식물), 로프 등을 요청하며 먹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4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구의 허파'인 브라질 아마존 숲이 지난 12개월 동안 무분별한 개발로 서울 면적의 8.6배인 2000여 제곱마일(약 5200㎢)이 파괴된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