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경기도 파주 인근의 우리 측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리 장병 2명이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를 입은 것과 관련해 "정전협정의 위반"이라고 공식 규탄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회람한 논평을 통해 "유엔 사령부 특별조사단은 북한 인민군이 한국군의 순찰루트에 지뢰를 매설해놓음으로써 정전협정의 조항을 위반했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우리는 유엔군 사령부와 함께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토너 부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부상한 장병들과 가족들에게 깊은 동정을 느낀다"며 "우리는 한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윌리엄 어번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유엔 군사정전위원회는 이번 행위를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강력히 규탄하고 있으며, 북한군에 장성급 회담(general officer level-dialog)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