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는 잊어라”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10곳은?

입력 2015-07-24 15: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구이저우성 수도 구이양 1위 차지, 상양·헝양 뒤이어

‘중국의 미래를 이끌 도시로 꼽혔던 상하이, 베이징은 잊어라?’

글로벌 도시 경쟁력 평가기관인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10대 도시를 선정한 가운데, 중국 구이저우성에 있는 구이양이 1위로 꼽혔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순위는 도시별 국내총생산(GDP), 인구, 수입을 바탕으로 선정됐다.

▲사진출처=신화/뉴시스
1위를 차지한 구이양은 EIU가 조사한 전체 순위와 경제생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역설적이게도 구이양은 중국에서 1인당 GDP가 가장 낮은 구이저우성의 수도이다. 구이양은 빅데이터를 미래 산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빅데이터포럼을 열어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레이쥔 샤오미 회장 등이 참석했다. EIU는 “구이양은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전설적인 도시보다 훨씬 나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이양은 도시화가 덜 된 도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신화/뉴시스

2위에는 후베이성에 있는 샹양이 이름을 올렸다. EIU는 샹양의 지리적 요건, 인력, 상대적으로 견고한 인프라구조, 탄탄한 정부 지원 등을 이유로 샹양을 전도유망한 도시 2위로 지목했다. 샹양은 후베이성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샹양은 현재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기 위해 공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사진출처=신화/뉴시스

3위는 ‘중국의 진주’로 불리는 후난성에 위치한 헝양이 꼽혔다. 헝양은 후난성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헝양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중국 본토에서 두 번째로 투자가 많이 일어난 곳으로 조사됐다. EIU 조사에 따르면 LED 제조 기술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의 제조협력사인 대만의 폭스콘도 헝양의 산업단지에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을 정도로 외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신화/뉴시스

남서부에 있는 충칭이 4위를 기록했다. 충칭은 EIU가 5년 전 이번과 같은 조사를 했을 때 순위 안에 들었던 몇 안 되는 도시다. EIU는 “중국의 서부대개발계획이 점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을 펼치면서 교통의 요지인 서부지역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신화/뉴시스

5위에는 장쑤성에 위치한 쑤첸이 올랐다. 쑤첸은 중국 도시 가운데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 조사됐다. EIU에 따르면 쑤첸의 인구 연평균 증가율은 오는 2019년까지 3.2%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비록 장쑤성에 있는 다른 도시와 비교했을 때 아직 저개발 상태지만 소비율이 높아져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1인당 소비율은 매년 오르고 있으며 현재 8.4%로 집계되고 있다.

6~10위는 △화이난 △화이베이 △주저우 △정저우 △청두가 순서대로 올랐다.

CNBC는 “10위 안에 속한 도시 중 다수가 불과 5년 전에는 관심을 받지 못했던 곳”이라며 “그러나 투자, 도시개혁 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전통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던 동부 해안 지역보다 내륙에 위치한 도시들이 순위에 오른 것이라고 CNBC는 덧붙여 전했다.

EIU는 “대륙 중앙에 위치한 도시는 교통 개선, 산업 개혁 등 혜택을 받고 있는 반면, 북쪽 지역에 위치한 도시는 취약한 인구 및 경제 구조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594,000
    • +1.73%
    • 이더리움
    • 4,486,000
    • -3.26%
    • 비트코인 캐시
    • 582,500
    • -3.88%
    • 리플
    • 954
    • +4.84%
    • 솔라나
    • 294,200
    • -0.61%
    • 에이다
    • 758
    • -7.22%
    • 이오스
    • 764
    • -1.29%
    • 트론
    • 250
    • -1.57%
    • 스텔라루멘
    • 177
    • +5.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450
    • -5.66%
    • 체인링크
    • 18,970
    • -4.53%
    • 샌드박스
    • 399
    • -4.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