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투싼이 지난 4월 20일(현지시간) 상하이오토쇼 전시장에 전시돼 있다. 블룸버그
현대자동차의 지난 상반기 중국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51만3784대를 기록했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수입 물량을 제외한 현대의 중국 판매는 지난 2007년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다. 앞서 폭스바겐도 지난 20일 중국과 홍콩 자동차 판매가 상반기에 174만대로 전년보다 3.9%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원화 가치가 오르고 중국 소비자들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호하면서 현대차가 상반기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통신은 풀이했다.
한편 중국 전체 상반기 자동차 판매는 1185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전체 성장률인 6.9%를 크게 밑돈 것이다. 특히 6월까지 3개월간 판매는 감소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