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사진=유나이티트항공 홈페이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유나이티드항공은 미국 최대 항공용 바이오연료 제조사인 ‘펄크럼 바이오에너지’에 3000만 달러(약 334억8900만원)를 투자하는 계획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 측은 앞으로 최소 10년에 걸쳐 9000만 갤런의 바이오연료를 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펄크럼은 쓰레기를 이용해 바이오연료를 생산해 이를 전통적인 항공 연료에 섞는 방식을 개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올여름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간 국내선 항공기에 바이오연료를 실험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오연료는 농장 폐기물, 동물기름 등의 추출물을 기반으로 하며 탄소 방출량을 줄인다는 점에서 친환경적 연료로 평가되고 있다. 또 항공사의 연료비 절감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으나 실제 사용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해 전체 운영 경비의 32%를 연료 구매에 사용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지난해 연료 사용량은 39억 갤런이다.
바이오연료에 대한 미국 항공사의 본격 투자는 지난 2012년 바이오연료 정유공장을 사들인 델타항공에 이어 유나이티드 항공이 두 번째이다. 외국 항공사 중에는 지난해 캐세이퍼시픽이 펄크럼에 대한 투자를 발표했으나 그 규모는 유나이티드항공보다 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