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심야식당’(감독 마쓰오카 조지)이 개봉 주 3만9751명을 기록하며 누적 관객 수 4만892명을 동원했다. 이는 6월 3째주 개봉 외화 중 박스오피스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다양성 영화로서 부족한 상영관 속에서도 일궈낸 이번 성과에 개봉 2주차 흥행도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심야식당’은 관객 수 4만892명을 동원했다.
이 기록은 ‘위플래쉬’에 이어 2015년 다양성 실사영화 오프닝 스코어 2위에 해당한다. ‘심야식당’은 또 개봉 첫 주 3만5132명을 동원한 ‘아메리칸 셰프’와 1만명의 격차를 보이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요리영화 중에서도 흥행작으로 거듭났다.
‘심야식당’은 일본 요리영화의 흥행 역사도 다시 썼다. 지금까지 일본 요리 실사영화 1위 작품은 아오이 유우 주연의 ‘양과자점 코안도르’로 최종 관객 1만7690명을 동원했다. 이에 ‘심야식당’은 개봉 단 2일 만에 ‘양과자점 코안도르의 기록을 제치면서 일본 요리 실사영화의 새로운 기준이 되었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이후 근 2년간 흥행 가뭄이었던 일본 실사 다양성 시장에도 단비가 내렸다. 12만4222명을 기록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이후 ‘심야식당’이 10만 돌파 가능성을 보이는 새로운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요리영화의 새로운 트렌드, 그리고 다양성 외화 성적에서도 기록적인 성적을 보이고 있는 ‘심야식당’은 현재 입소문을 얻고 있다. 이처럼 ‘심야식당’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외로움이 일상이 되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지친 마음을 달래줄 영화의 정서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심야식당’ 개봉 이후 각종 SNS 및 포털사이트 평점란에는 “그러니까 당신의 삶도 괜찮아... 심야식당의 메시지가 정말 좋다”(동그랑땡), “따뜻한 이야기,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영화”(Gloria****), “아늑하고 따뜻한 드라마와 맛있는 음식의 시너지 효과”(HomoLu****), “나도 심야식당의 문을 열고 음식을 주문하고 이런저런 얘기하고 싶다”(b****)라는 등의 반응이 나타났다.
개봉 외화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심야식당’은 아시아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늦은 밤에만 문을 여는 일본 도쿄의 한 식당에서 마스터와 사연 있는 손님들이 맛으로 엮어가는 인생을 다룬 영화다. 일본 국민배우 고바야시 카오루와 대한민국을 사랑한 오다기리 조의 참여로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