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그리스 협상ㆍ지표가 향방 좌우할 듯

입력 2015-06-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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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긴급 정상회의 22일 개최

뉴욕증시는 이번 주(6월 22일~26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과 미국 경제지표가 증시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가 0.6%, S&P500지수는 0.7% 각각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1.7% 상승했으며 특히 지난 18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과 경제전망 보고서, 재닛 옐런 의장 기자회견 등을 통해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만 짐진적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이 미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 주 초는 그리스 문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회의는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22일 긴급 정상회의 개최를 요구한 상태다. 그러나 그리스가 긴축에 완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협상 타결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는 이달 말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종료되며 국제통화기금(IMF)에 16억 유로도 상환해야 한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합의에 실패하면 사실상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와 그렉시트(Grexit,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서려면 더 결정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서기 전까지 나오는 지표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내구재 주문과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개인소득과 소비지출 등이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마이너스(-)0.2%로 1개월 전 나온 수정치 0.7%에서 다소 개선됐을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개인소득, 소비지출과 함께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물가를 판단할 때 가장 중시하는 지표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19일 연설에서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모든 것은 인플레이션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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