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음악시장이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애플이 유료 스트리밍음악서비스를 이달 말 본격 출시하면서 업계에 지각 변동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미 유력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8일(현지시간) 기존에 스트리밍음악시장을 주름잡고 있던 스포티파이, 타이달과 애플뮤직을 비교하는 글을 게재했다.
애플은 우선 애플뮤직의 사용료를 경쟁사인 스포티파이와 타이달과 같은 월 9.99달러로 책정했다. 만약 6명이서 한 그룹을 이뤄 사용할 경우 14.99달러를 지불하면 같은 계정으로 애플뮤직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뮤직이 보유하고 있는 수록곡은 3000만개에 이른다.
또한 애플은 유명 디스크자키(DJ)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계획이다. 유명 DJ들이 운영하는 24시간 실행되는 플레이리스트 방식의 글로벌 라디오 ‘비츠 원’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미 애플은 드레이크와 BBC라디오 DJ로 12년간 활약한 제인 로우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애플은 우선 이달 말에 아이폰, 맥, 아이패드 등 애플기기를 중심으로 애플뮤직을 제공하고, 올해 연말쯤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할 계획이다.
스포티파이는 월 사용료를 무료, 일반회원 4.99달러, 프리미엄회원 10달러로 각각 나워 구성했다.
무료회원일 경우 음악을 듣는 가운데 간헐적으로 나오는 광고를 감수하고 사용해야 한다. 반면 프리미엄과 가족공동가입 사용자는 모든 스포티파이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스포티파이에 가입했을 때는 사용료 50%를, 학생일 경우 10%를 각각 할인해준다. 스포티파이 역시 3000만개의 곡을 보유하고 있다.
타이달의 월사용료는 일반회원 9.99달러, 프리미엄회원 19.99달러다. 프리미엄회원은 고음질의 하이파이 음원을 접하라 수 있으며, 마치 CD를 듣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타이달이 보유하고 있는 음원규모는 애플, 스포티파이와 같은 3000만개다. 다만, 테일러스위프트가 스포티파이에 음원제공을 중단해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더 끌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