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경기 회복 불확실성ㆍ그리스 우려에 하락 마감...다우 0.64%↓

입력 2015-05-3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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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5월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을 보이면서 강력한 경기 회복을 둘러싼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여기다 그리스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틀 연속 투자심리를 차게 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44포인트(0.64%) 내린 1만8010.6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3.40포인트(0.63%) 하락한 2107.39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7.95포인트(0.55%) 떨어진 5070.03에 각각 마감했다.

다만 3대 지수는 월간 기준으로는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월간 기준으로는 1.1%상승했다. 지난주에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와 다우지수도 5월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개장 전에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0.2%에서 -0.7%로 수정했다. 폭설 등 계절적인 영향도 있었지만 달러 강세가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또 시카고지역의 5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2로 발표돼 전월(52.3)보다 크게 떨어졌고, 미시간대가 조사해 발표한 5월 소비자 신뢰지수 확정치도 90.7로 작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이펠 니콜라우스의 시장 전략가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케빈 캐론은 "GDP는 오래된 이야기로, 마이너스 성장이 된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다만 시카고 제조업 경기 지수가 의외로 약한 수치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시장은 더 좋은 수치를 보이길 원했는데 그걸 얻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경제 회복의 강도를 둘러싸고 상반된 데이터가 보인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가 1분기의 침체에서 회복되면 금융 당국이 9월에 금리를 올린다고 내다봤다.

세인트루이스 연방 은행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28일 경기가 개선됨에 따라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며 사실상 제로 금리 정책을 계속하면 자산 가격 거품을 팽창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4% 올라13.84였다. 주간 상승률은 3월 이후 최대였다.

운송관련주가 최근 5일 간 4일째 하락했고 금융주는 3일 만에 하락했다. 반면 의료 보험 관련주는 급등했다. 인텔에 인수될 것으로 알려진 알테라도 급등했다.

S&P500지수의 업종별 10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자본재 및 금융 지수가 특히 낮았다. 철도 회사인 캔자스시티 서던, 노퍽서던, CSX 등을 중심으로 수송주가 약세였다. 공업 제품·서비스 지수는 1.2% 하락해 업종별 24지수 중 가장 많이 떨어졌다.시카고 제조업 경기 지수가 예상을 밑돈 영향이다.

한편 국제채권단과 그리스가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날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협상 결렬로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이탈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전날 보도가 이날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 보도와 관련, IMF는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 원고를 공개했고 독일의 해당 신문이 수위를 낮춰 정정보도했지만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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