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선도하는 YG엔터테인먼트가 한빛소프트와 손잡고 모바일 리듬액션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리듬액션게임은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버튼(노트)를 누르는 게임으로 과거 스마트폰 도입 초창기 ‘탭소닉’의 선풍적인 인기 이후 이렇다할 히트작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양사가 개발하고 있는 ‘오디션’은 한빛게임즈가 와이디온라인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는 동명의 온라인 게임의 모바일 버전이다. 오는 9월 와이디온라인과의 퍼블리싱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돌파구로 모바일 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소속 가수와 음원 등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한류 유저까지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같은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도 지난해 K팝을 소재로 한 ‘슈퍼스타 에스엠타운’을 출시한 바 있다. 동방신기, 엑소 등 자사의 가수와 음원을 통해 올 상반기 내 중국 등에 게임을 출시해 한류열풍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지난달에는 스마트플레이랜드가 유튜브를 연동한 새로운 리듬게임 ‘탭튜브’를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전 세계에 출시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인기 뮤직 비디오를 검색해 플레이할 수 있는 스트리밍 기반의 리듬액션 게임이다. 넷마블게임즈도 지난달 ‘렛츠고 클러빙’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하며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업체의 리듬액션 게임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대만의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게임드리머도 ‘댄스업’ 국내 사전예약을 진행중이다. 댄스업은 연예와 댄스를 중심으로 인기 가요에 맞춰 춤을 추고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재미요소를 담았다.
업계에서는 리듬액션 게임의 열풍이 한류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최신 K팝과 국내 가수를 게임에서 볼 수 있고 실제 가요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안무 등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언어가 다른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는 것이다. 또 최신곡이 나오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가 가능해 질리지 않는 게임성도 장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수많은 아이돌 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직접 플레이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음원과 가수에 대한 업데이트를 통해 장수할 수 있는 게임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