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사상자가 크게 발생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56분(현지시간)에 발생한 강진은 한 시간 뒤에는 6.6의 여진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외신은 전했다.
지진이 발생한 지점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81km, 대표적 휴양·관광도시인 포카라에서는 동쪽으로 68km 떨어진 람중 지역이다. 진원의 깊이는 약 11km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강진으로 최소 120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매몰지역의 구조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네팔과 중국 국경 근처에서 중국인 관광객 한명도 숨졌다고 전했다. 카트만두에 1832년 세워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62m 높이의 빔센(다라하라) 타워도 이번 지진에 무너졌다. 현지 언론은 무너진 빔센 타워에 50여명이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번 지진으로 에베레스트산 지역에 눈사태가 났다고도 보도했다.
한편, 인도 정부는 자국과 네팔의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 주재로 비상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네팔에서는 지난 1934년 카트만두 동부를 강타한 규모 8.0 이상 최악의 강진으로 수천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1988년에도 동부 지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720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