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에는 마곡, 위례 등 수도권 택지지구 위주로 상가 분양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분기 수도권에서 공급된 상가 41개 중 29개가 택지지구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마곡이 8개 단지, 위례와 동탄2에서 각각 7개 단지 등이 분양에 나섰다.
지역별 평균 분양가(1층 기준)는 위례가 3.3㎡당 386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트랜짓몰 주변에 위치한 랜드마크 상가들이 공급되며 전체 분양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마곡이 3.3㎡당 384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동탄2는 2704만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1분기는 전국 총 64개 상가가 분양을 시작했다. 전분기대비 약 17%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69개)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41개 단지로 위례, 동탄2 등 신규 조성지 내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상가분양이 진행됐다. 지방은 경남, 충남, 세종, 대구 등에서 23개 단지가 분양을 시작했다.
유형별로는 근린상가가 30개 단지로 가장 많았다. 위례, 동탄2 등 택지지구 내 상업용지에 공급되는 상가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단지내상가는 지방 공급 비중이 높았다. 총 17개 단지 중 충남, 대구 등에서 12개 단지가 분양했다. 그 외 기타상가 14개 단지, 복합상가 2개 단지, 테마상가 1개 단지 순이다.
전국에 걸쳐 1분기에 공급된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679만원이다. 마곡 및 위례 등에서 근린상가, 복합상가가 공급되며 평균 분양가가 상향 조정됐다. 2014년 4분기(2398만원)보다 11.7% 상승한 수치다.
유형별 평균 분양가는 복합상가가 43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마곡과 위례에서 3500만~4800만원 수준에서 상가 분양이 진행된 영향이다. 근린상가는 마곡과 위례에서 공급된 일부 근린상가가 3.3㎡당 4000만원 수준을 상회하면서 평균 분양가(3150만원)가 전분기대비 14% 가량 상승했다.
또한 LH 단지 내 상가는 전년동기(44개 점포)와 비슷한 47개 점포(6개 단지)의 낙찰이 진행됐다. 총 낙찰가격은 약 215억 1105만원이다. 수도권에서 고양, 화성, 인천이, 지방은 대구, 전남혁신도시에서 공급됐다. 평균 낙찰가격은 3.3㎡당 2993만원으로 평균 공급가격(1305만원)에 비해 2.29배 가량 높다.
다가오는 2분기에도 위례, 동탄2 등 주거지가 조성되는 지역 중심으로 상가 공급이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기준금리가 1% 대로 진입한 가운데 목돈을 가진 투자자라면 신규 조성지 상가 투자에 관심을 가져 볼 만 하다. 하지만 실제 투자자가 생각하는 수익을 내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요한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고 부동산114는 조언했다.
김민영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통상 배후주거지가 입주를 한 후 상권이 자리잡기까지는 3~4년은 봐야 하기 때문에 택지지구 상가 분양을 염두에 두는 투자자라면 이 부분을 반드시 고려한 후에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